디스가이아 6 정보가 어느정도 정리되었으니 몬스터헌터 라이즈 정보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시작은 스팀 판 발매 계획정도가 좋겠네요

 

일본 게임 웹의 인터뷰 내용에 표기된 내용이니 굉장히 신빙성이 높아 보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몬스터 헌터 월드에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스팀 판이 나올 것이니 콘솔 판을 하지 않고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다 발매 후

스토리를 진행하며 솔플을 할 땐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나...

심심해서 온라인을 접해보고 굉장히 정이 떨어졌던 추억이 있습니다

 

초반엔 뭐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것은 아니니 대부분 상관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 웃긴 일화가 하나 있는데

하위 안쟈나프 수렵을 약 45분 가량 하고 계신 분이 있어 퀘스트에 참여했습니다

파티 참여 시 체력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인지 방어율이 증가하는 것인지 아무튼 그래서 파티 참여를 굉장히 꺼려했기에

당시엔 구조 신호 퀘스트 외엔 참여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해당 플레이어가 수렵 중 구조 신호를 보낸 퀘스트)

그래서 구조 신호를 보낸 퀘스트이니 참여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참여했고

상위 장비에 커스텀 강화까지 마친 상태로 참여해서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퀘스트가 끝나자 구조 신호를 보내신 분께서

"40분 동안 열심히 다 잡아놨더니 잠깐 들어와서 개이득 보고 가네" 라는 한마디를 남기시더군요

끝날 때 베테랑 헌터도 제가 뜬 것 같지만 뭐 이해는 됩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를 때 엄청 시간들여서 사냥하다가 누가 잠깐 들어와서 금방 끝나버리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으니까요

뭐 이런 사건 때문에 정이 떨어진 건 아니고

 

요즘엔 비틱이라고 표현하는 기만행위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건 좀 있네요

공격주라고 부르는 공격력 스킬이 추가되는 장식주가 있었는데 초반엔 좀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무슨 퀘스트만 끝나도 "아 공격주 나왔네~", "공격주라는 게 나왔는데 좋은 건가요?" 라는 식으로

없는 친구들을 놀리는 사람들이 조금 싫었으나 뭐 그럴 수 있다 싶었죠

하지만 해당 장식주가 나오지 않는 일반 하위 퀘스트 달성 후에도 저런 말을 해서 여기선 안 나온다고 알려줘도

근데 나는 나왔는데 어쩌라고 식으로 싸움을 거는 사람이 있어서 굉장히 정이 떨어졌습니다

그냥 거짓말을 즐겨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그 당시 모드가 성행하진 않았으나 스팀 판이었으니 만들 순 있었겠죠

 

거기에 앞에서 다뤘던 내용인 파티 시 솔플보다 몬스터에게 가해야 할 피해량이 늘어나서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시스템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퀘스트를 골라서 갔습니다

본인이 퀘스트를 개방해두어서 타인이 들어올 수 있게 설정해놓곤 누가 들어오면 욕부터 하시는 분이 많았거든요

저는 쫄보이니 욕은 일단 넘어가고 친절하게 비밀번호를 걸거나, 퀘스트 참여 인원수를 설정할 수 있다고 알려주지만

약 3일 정도 같은 이름의 사람과 같은 대화를 나누게 되어 기억력에 문제가 있으신건지 의심되었습니다

스토커처럼 그 분을 찾아간 건 아니고, 구조 신호 퀘스트만 참여하는데 영상편집 중 욕을 듣고 있으면 그 분이라...

애초에 구조 신호를 발신하지 않으면 되는 게 아닌가 싶으나 몇 번 설명드려도 소용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도 아니고 어딜 가더라도 이상한 사람은 있지만 아무튼 온라인이 굉장히 싫어지게 된 경험입니다

그 이후로 원펀맨 모드인지 핵이라고 표현해야될지 아무튼 그런 치트도 있었고 다른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만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위에 적은 내용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외국 사람들은 안 그러는데 등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제 경험으로는 국적은 상관 없이 그냥 지로보 선생님의 말씀처럼

사람이 5명정도 모이면 1명 정도는 이상한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더 과거로 넘어가서 전작들은 서버가 거의 일본 서버 단일에 가까워서 일본에 가까운 사람만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포획 퀘스트 중이었습니다

대형 몬스터의 체력을 일정 이하로 깎고, 함정에 빠뜨린 후 포획 구슬을 던지면 되는 간단한 퀘스트이지만

퀘스트 도중 누가 튕기거나 네트워크 지연이 발생하면 대형 몬스터가 잠깐 피해를 받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게임을 오래하다보면 한 번쯤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처음 겪으신 건지 외국인 분이 굉장히 화를 내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타이밍은 완벽했다고 여겨지는 것이 포획 실패 후 조금 더 공격했더니 토벌되어 실패했습니다

단순히 대형 몬스터가 함정에 들어간 상태에서 누군가 네트워크 지연이 발생하여 포획하지 못 한 것 뿐입니다

네트워크 지연 발생 시 해당 플레이어 이외에 문제가 없는 플레이어는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지연이 발생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굉장히 부드럽게 움직이고, 대형 몬스터는 잠깐 멈추며

네트워크 지연이 발생한 플레이어가 순간이동하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 영상을 보여줬더니 노발대발 하더군요

국적에 대해서 얘기하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한국인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기에 그렇습니다

인터넷이 굉장히 발달한 나라이지만, 네트워크 지연이란 단어 자체도 모르는 사람도 많고

본인이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정이 떨어진 사연들이 특정 국가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저는 외국인들과 함께 수렵하는 걸 즐기는 편입니다

 

같은 언어로 대화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분도 계시거니와

타인의 말은 들을 생각도 안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대화가 잘 성립되지 않는데 팀 워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 그 쾌감이 굉장합니다

불화가 있을 땐 제가 그쪽 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불화인지 모른다는 점도 장점이구요

 

위의 내용은 시간이 있을 때 만화로 그리려고 했으나 사람이 게을러서 그렇게 되진 않네요

뭐 언젠가 진짜로 한가로울 때 그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아무튼 스팀 판을 가장 빨리 시작해도 이미 콘솔 판으로 한계까지 즐기신 여러분이 만든 길이 있고

국룰을 굉장히 잘 지키는 유저들이 많기에 모르면 공부해서라도 그것을 따라야하는 관습이 이미 완성되어 있기에

저는 콘솔 판을 먼저 해두려고 합니다

 

사실 콘솔 판으로 가장 빨리 시작해도 전혀 접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훈수두는 건 매한가지 입니다

이 시리즈를 첫 작품부터 해왔으나 그건 변함이 없더군요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천천히 즐기려고 합니다

굉장히 장문이었으나 아무튼 스팀 판이 나오니 닌텐도 스위치가 없으시면 존버하시는 것도 좋고

있으시다면 미리 해두시면 정신 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다는 점을 경험에 빗대어 말씀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가끔 무슨 일기 같은 헛소리를 길게 써놓느냐고 화내시는 분도 계신데

여긴 제 개인 블로그이고 이건 제 개인 블로그 포스트이니 일기가 맞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화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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