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이야기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사시는 바쁜 현대인 여러분은 글을 쭉 내려 마지막 한 줄만 보시면 됩니다

 

최근 (2020년 2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2 발매 15주년,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 발매 10주년이 되는 날이 왔습니다

그 기념은 아니지만 나올 때가 되어 신작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6도 일본어판이지만 나오긴했죠

 

국내에서 그다지 인기있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시리즈가 워낙 많다보니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를 시작해보려 하는데 스토리가 이어지는지, 1부터 시작해야되는지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언급은 하겠으나 스포일러는 최대한 하지 않고 게임이므로 게임성 쪽으로 좀 더 기운 의견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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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작품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 부터 시작하죠

숫자는 안 붙는게 정식 명칭이지만, 구분 하기 쉽도록 숫자를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게임으로 2003년 1월 30일에 플레이스테이션 2 독점 발매 되었습니다

장르는 전략 RPG, 일본에서는 시뮬레이션 RPG 즉 SRPG라고 많이 부르죠

여러 캐릭터를 체스 말 처럼 이동하여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임입니다

 

다른 SRPG와의 차이점은 육성 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어마어마한 수치를 자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다가 게임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겼죠

 

좀 오래된 게임이라 이 당시엔 신박했던 시스템들이 지금은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지며

요즘 게임의 빠른 템포와는 달리 플레이 타임을 억지로 늘여놓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회자되는 이유는 그 뒤에 제작된 작품에 첫 작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 뿐만은 아니겠죠?

스토리를 자세히 다루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그럴법하다고 생각할만한 예만 들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콘솔으로 발매되었으며 비교적 최근에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도 되었습니다

심지어 2000년대 작품의 시스템을 거의 유지하여 발전이 거의 없는 상태로 신작과 비슷한 가격에 팔았죠

물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만, 회사에서 그렇게 판단한 이유가 있겠죠?

 

게임 시스템이 현대에 이르러선 좀 떨어져도 그걸 참으면서도 하게끔 만드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면 조금 유치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 시리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을 한 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별히 콘솔에 고집이 있으신 것이 아니라면, 스팀의 Disgaea PC (한국어 지원)를 추천합니다

 

store.steampowered.com/app/405900/Disgaea_PC/

Disgaea PC on Steam

가격이 저렴하고(1만~2만원 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합니다

 

스팀 워크샵에 HD 스프라이트 모드도 있습니다

steamcommunity.com/app/405900/discussions/4/1742260837206441731/

[MOD] Disgaea PC HD Sprites :: Disgaea PC Workshop

해당 모드를 설치하면 고가의 디스가이아 리파인과 비슷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디스가이아 리파인의 평가가 꽤 좋지 않은 편이라 콘솔에 따라 중고로 구입하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세계관과 기본적인 시스템을 맛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차기작에서 빠짐없이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의 주인공들이 참여합니다

 

순서대로 알고 싶으신 분은 먼저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시리즈를 먼저 해보시고, 1편을 하셔도 프리퀄 같은 느낌이라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스가이아 D2라는 작품이 있는데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편과 내용이 이어집니다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이라 지금 언급하는 건 좀 그럴 수 있으나, 아무튼 그렇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디스가이아 D2 외에 다른 시리즈들은 연결관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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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1편 다음은 2편이 아니라 '팬텀 킹덤'으로 잠시 돌아갑시다

발매순은 맞으나 팬텀 킹덤은 같은 팬텀씨인 '팬텀 브레이브'의 후속작이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그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루고 있는 것은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이므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팬텀 킹덤에 대해 알아봅시다

 

플레이스테이션 2로 2005년 3월 17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인기가 그렇게 많았던 작품은 아니라서 다양한 콘솔로 발매되진 않았습니다(PSP판으로 나오긴 했습니다)

 

게임 시리즈 자체가 다른 것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시스템 상으로 큰 차이가 있고

이 후로 팬텀 시리즈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사장될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그러니 게임성은 개인적으로 좋았으나 현대에 이르러 즐기기엔 많이 불편하다고 해두겠습니다

 

갑자기 팬텀 킹덤을 언급한 이유는, 이 후 차기작들에 자주 등장하는 '아사기' 라는 캐릭터와

인기가 그렇게 많지도 않았으나 차기작에 게스트로 참전하는 팬텀 킹덤의 주인공들의 유래가 되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시리즈 플레이 중 그들의 과거가 궁금해지셨다면 해보시는 것도 좋으나

그냥 유닛 설명만 읽어도 대부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성도 좋고,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기에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디스가이아 등장인물 중에 누굴 제일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팬텀 킹덤 캐릭터를 말하곤 합니다

게스트 캐릭터로 많이 알고 있지만 아무튼 등장인물이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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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두 번째 작품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2 입니다

1편 이 후 대성공을 이룬 제작사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제작비를 듬뿍 투자하여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즈 처음으로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예전엔 공식 사이트에서 오프닝 영상을 볼 수 있었으나, 어째선지 공식 유튜브 채널 PV엔 오프닝이 없으므로

대충 검색해서 나온 것으로 대체합니다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출중한 모바일 게임 춘추 전국 시대인 지금 보면 애니메이션이 별로일 수도 있으나

시대적 배경이 15년 전임을 고려하면 굉장히 수려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중요한 건 아니고 아무튼 제작사에서 신경써서 제작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발매일은 2006년 2월 23일으로 최근에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노가다 게임 답게 더욱 노가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파고들기 시스템을 더 깊게 개량했습니다

오프닝만 봐도 1편의 등장인물이 나옴을 알 수 있지만, 1편의 내용을 몰라도 전혀 상관없는 정도입니다

 

한글화가 안 되었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듯 국내에선 인기가 그렇게 많이 없었으므로

다른 시리즈에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2의 등장인물들에게 관심이 생긴 것이 아니면 추천하진 않습니다

 

이 작품 또한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도 굉장히 좋았고, 게임으로도 꽤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팀 판으로 HD 리마스터 되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스팀 판을 추천합니다

 

store.steampowered.com/app/495280/Disgaea_2_PC/?curator_clanid=32623015

Disgaea 2 PC on S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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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작품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3

플레이스테이션3, PS 비타로만 발매되어 추천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스팀 판도 없으며 다른 콘솔로 리메이크도 되지 않았으므로 제작사에서도 손을 놓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스토리도 좋았으나

전작과는 시스템이 좀 많이 바뀐데다 불편하게 느끼는 분이 많았기에 게임성에서 점수가 좀 떨어집니다

물론 두뇌가 명석하여 퍼즐 게임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더 재밌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원 콘솔도 적으며 스팀 판도 없고 한글화조차 안 된 것엔 이유가 있겠죠?

(그 외에도 게임 시스템 때문에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 같으나 아무튼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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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작품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

2011년 2월 24일에 발매되어 최근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짧은 광고가 있어 일단 첨부합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캐릭터 스프라이트가 굉장히 예뻐졌습니다

차기작은 대부분 이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를 기준으로 제작되었을 정도입니다

 

마빌리티, 장비적성 등의 시스템이 강화되어 캐릭터 간의 격차가 줄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원하는대로 육성할 수 있게 되어 게임성이 좋은 편입니다

 

스토리도 전작들과는 결이 다르지만, 굉장히 좋습니다

한글화도 되었고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 리턴'이라는 이름으로 리마스터 되어 다양한 콘솔로 발매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스팀 판으로 발매되어 PC로도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3 편은 건너뛰고 4 편을 스팀으로 발매한 것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스토리도 매우 좋았으며 시스템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최신작들과 비교하면 좀 그렇습니다만, 추천합니다

 

store.steampowered.com/app/1233880/Disgaea_4_Complete/?curator_clanid=32623015

Disgaea 4 Complete+ on S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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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5 편이 아니라 '디스가이아 D2'라는 타이틀에 마계전기가 붙지 않는 작품입니다

원래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 발매 10주년 기념 외전 격으로 출시하여 타이틀에 마계전기가 없었고

평행세계의 내용으로 정사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최신작을 보면 딱히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합니다

발매일은 2013년 3월 20일 입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티저가 있어 첨부합니다

 

위치가 이렇다보니 플레이스테이션3 독점 발매되어 구하기가 꽤 힘든 편입니다

신기하게도 한글화는 되어있으며, 아시아 판을 구입한 경우 한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편과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스토리는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콘솔이 너무 한정적이라 추천하기 힘듭니다

 

다른 시리즈 플레이 중 등장인물들에 대해 궁금해졌다면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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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가장 쉽게 접하셨을 것 같은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5의 차례군요

2015년 3월 26일 PS4로 발매되어 그 이후로 스위치, 스팀 등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tore.steampowered.com/app/803600/Disgaea_5_Complete/?curator_clanid=32623015

Disgaea 5 Complete on Steam

이 블로그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카테고리이므로 그나마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 중에선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 육성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푹 빠져서 즐기실 수 있을정도로 시스템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노가다 게임이라는 이미지는 탈피하지 못 했지만(탈피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다양한 조합을 할 수 있어

이 작품에 한해서 특별한 공략법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조합을 잘 활용하면 노가다 없이 스토리 본편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별한 공략법의 경우 손이 빠르고 훈련된 분은 1시간 대로 전부 끝내기도 합니다)

 

게임성에 대해서만 자꾸 언급하게 되는 것엔 이유가 있겠죠……

역대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 중 최고로 스토리 평가가 안 좋습니다

 

스토리를 스킵 없이 보면 약 20시간 정도 걸리는 꽤 큰 볼륨을 자랑하는데

개인적으로도 좋았다고는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다양한 콘솔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고, 시스템이 많이 발전했기에 게임으로는 추천합니다

 

모 스트리머의 방송 중 해당 타이틀을 소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가다 게임이라고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스토리 본편은 머리만 잘 굴리면 노가다 없이도 할 수 있으므로 제 입장에선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스토리만 본다면 노가다 게임이 아니라고 했지만, 스토리만 볼 정도로 스토리가 뛰어나지 않으므로 반대입니다

애초에 SRPG류는 방송 컨텐츠로 적합하지 않죠(그 중에서도 이 시리즈는 좀 심한 편입니다)

 

스토리 위주로 게임을 즐기는 분은 실망하실 것 같으나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지나가다 봤는데 괜찮을 것 같아서 해보신다면 추천합니다

특히 캐릭터 육성이나 머리를 써서 여러가지 조합을 짜는 등의 행위를 즐기신다면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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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신작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6 입니다만

이제 발매일에서 약 1개월 째이므로 일단 넘어가도록 합시다

 

어차피 한글판 발매 예정일도 5월 27일이라 큰 관심도 없는 것 같고 저도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아 할 말이 없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해서 설명드리자면, 시리즈 최초로 3D 캐릭터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자동 전투 시스템이 도입되어 개인적으론 모바일 게임 같은 느낌입니다

 

발매일이 제 예상보다 조금 일렀고, 시국이 이 시국이다 보니 미완성으로 출시한 것 같은데

아무튼 스토리 볼륨도 본편은 괜찮으나 후일담이 굉장히 축소되었고 범용 캐릭터 수도 엄청 줄었습니다

다른 게임이지만 포켓몬스터도 이번에 기존의 포켓몬을 대폭으로 줄여 원성이 자자했죠

심지어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6은 새로운 범용 캐릭터도 넷 뿐이라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희망적으로 보자면 언젠가 DLC로 추가될 수도 있다지만 5월 말에 한국어 판을 포함하여 해외판 발매 예정이니

제작 기간으로 생각하자면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초기 버그도 심했습니다(물론 지금도 찾으면 꽤 있습니다만)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4,5 와 닌텐도 스위치 판을 동시 발매하여 최적화가 개판……이었습니다

1.0.4 업데이트로 개선되었으나, 스위치 판은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판 한국어 버전 구입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조금 더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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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로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각 시리즈에 접점이 크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대충 아무 시리즈부터 시작하셔도 됩니다